설교말씀: 골로새서 4장 7절~ 9절                                       설교제목: 함께한다는 것은

설교자: 최정훈 목사님                                                       사회: 박유환 선생님

기도자: 양은엽 선생님                                                       특송: 2-7

한국인은 특별히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나의 엄마, 나의 아빠 이런 표현보다 우리 엄마, 우리 아빠라는 표현을 쓰고 내가 속한 곳 앞에는 꼭 ‘우리’라는 말을 붙입니다. 이렇게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우리문화가 요즈음에는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점점 메마르고 삭막해집니다. 함께 해야 하는 사회임에도 독단과 개인주의에 빠져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의 편지글인데 공동체를 강화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공동체가 잘 세워져야 합니다. 가정, 학교가 잘 세워져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내가’라는 생각만 하기 보다는 공동체가 협력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는 함께 섬기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두기고라는 인물은 사실 성경에서 알려진 큰 인물도 아니고 바울의 편지를 전해주는 작은 섬김을 한 일꾼입니다. 그러나 이런 중요해보이지 않는 사람의 작은 섬김들이 하나하나 모아 위대한 하나님 나라가 세워져가고 공동체가 건강해집니다. 여러분들도 ‘나 하나쯤이야’, ‘이런 하찮은 일을’ 이런 생각이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공동체를 위해 기여해보길 바랍니다.

또한 함께 한다는 것은 고통고난을 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어려움과 힘든 일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로해주십시오. 내가 편한 것, 내가 즐거운 것만 생각하고 바라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고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 주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난을 준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자신에게 고통을 준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힘들게 한 사람들 까지도 품을 때 우리의 공동체는 사랑의 공동체로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고통과 근심이 있는 시간들을 견디고 나누는 모습,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까지도 품은 성숙한 모습으로 동화중학교가 행복한 학교가 되길 축원합니다.